이번 인터넷 주인찾기, 시즌 1. ‘인터넷 실명제’에 발제자로 참여하는 강정수씨와 스카이프로 간단히 인터뷰했습니다. 발제자로서 강조하고 싶은 내용들을 프리뷰 성격으로 정리해봅니다. 방청하실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더불어 내용을 참조하시고, 멋진 질문과 토론을 이끌어주시길 예비 방청자들께 기대해봅니다. :)

강정수, 블로거

강정수, 블로거

Q.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는?

A. 이제는 관계망 시대다. 사회를 총체적으로 변화시키는 관계망(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모바일) 시대에 돌입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관계망의 영토에서 생활하는 거주민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기존에는 힘있는 방문자의 관점이 강요되었다고 본다.

Q. 방문자와 거주민, 이 개념이 재밌다.

A. 어떤 사회든 방문자와 거주민이 존재한다. 인터넷, 웹에서 블로거, 네티즌,  즉, 대부분의 ‘우리’가 바로 거주민이다. 우리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은 우리가, 즉 거주민이 해결해야 한다.

Q. 그렇다면 방문자는 누구인가?

A. 정치가, 행정관료, 학자, 기업들은 거주민이 아니라 방문자였다. 하지만 그들은 힘있는 방문자들이다. 그들은 직접 웹에서 생활하고, 느끼며, 사유하지 않고, 쉽게 말해 직접 체험하지 않고 웹의 문화양식을 좌우하는 제도들을 그들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냈다.

Q. 방문자와 거주민, 양자는 대립적인 관계인가?

A. 네티즌(블로거) 역시 완전한 거주민은 아니다. 이제 막 방문자에서 거주민이 되어가고 있다. 기존의 힘있는 방문자들을 배척하자는 게 아니다. 그들 역시 함께 대화하고, 함께 호흡하며, 함께 생활하는 거주민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방문자로 남은채 우리 문제를 간섭하려고 한다면 단호하게 그 간섭을 거부해야 한다. 그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민의 일원으로서 고민한다면 언제라도 함께 대화할 것이다.

Q. 인터넷 실명제의 관점에서 이야기해달라.

A. 기존의 방문자 권력은 기업(미디어기업, 포털, 언론사, 거대게시판)와 사용자 간의 관계에서 사용자 사이의 관계, 거주민들 사이의 문화와 관계성을  고려하지 않았다. 그것을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가고, 그들에게 제시해야 한다.

Q. 방문자에서 거주민 되기 어떻게 가능하겠나? 인상적인 이야기지만 다소 추상적이고 모호하다.

A. 스스로 문제점을 각성하도록 만드는 ‘관계망’들의 그물을 촘촘하게 만들어갈 것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발제와 토론을 통해 이어가겠다.

Q. 궁금한 게 생겼다. 힘있는 방문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힘없는 방문자, 즉 정보망, 관계망에 편입되지 못하는 정보사회의 약자와 소수자 문제는 어떻게 보는가?

A. 그들 역시 우리의 일부임은 물론이다. 그들 역시 관계망에 들어오고 싶어할 것이다. 그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사회적 역량을 축적해야 한다. ‘인터넷 주인 찾기’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

인터뷰. 2010. 5. 14. 오후 2시 30분~30시.
인터뷰이. 강정수.
인터뷰어. 민노씨.

* 참가신청 : 모꼬지

댓글 남기기

당신의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