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터넷 주인찾기 시즌1. 인터넷 실명제’는 후불제 컨퍼런스입니다.

우리가 우리를 돕자!

이번 행사는 방청 참여자들이 컨퍼런스를 직접 평가하고, 또 그에 따른 가치를 후원,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서 ‘후불제’입니다. 이런 모임이, 운동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돈’이라는 녀석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어떤 액션에도 그 윤활유로 돈이라는 녀석이 개입되기 마련입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의 제일원칙은 ‘기회비용’이라는 놈이니까요.

모임과 행사를 준비하는 분들의 기회비용 뿐만 아니라, 여기에 어떤 식으로든 참여하는 사람들의 기회비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신적인 보람’ ‘도덕적인 가치’만으로 세상이 굴러간다면 세상이 이 모양, 이 꼴은 아니었을 겁니다.

행사를 준비하고, 또 발제를 준비하는 분들의 노고도 기회비용이고, 인터넷의 궁극적인 주인인 방청 참여자들 역시도 자신의 관심과 시간이라는 기회비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서로 기대고, 또 어울려 있는 관계이죠. 방청’객’이 아니라, 방청이라는 아주 중요한 의미 요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참여가 생존력과 지속성을 갖기 위해선, 우리가 우리를 도울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의 아까운 시간을 쪼개서 방청하고, 질문하는 그것만으로도 값지고, 소중한 ‘참여’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이런 모임와 운동이 좀더 활성화되고 지속적이라 좋겠다 생각하신다면 천원, 만원을 재량껏 후원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런 시도를 낙관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누군가는 시도하고, 그것이 조금씩 쌓여서 문화로 남아주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가 시도합니다. 시도만으로도 가치 있다고 우리 ‘인터넷 주인 찾기’는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후불제와 후원 및 기부문화가 이런 작은 시도들을 통해 확대되기를 원합니다.

시민단체와 언론, 그리고 기업의 자발적 협찬과 후원을 마다하지는 않습니다만, 가장 우선해서 고려하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우리를 돕는, ‘스스로를 돕는’ 그 방법론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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